조깅이나 등산 좋아하시나요? 건강에도 좋지만 활동량이 있을 때 특히 조심해야 하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심근경색,협심증 같은 심장질환입니다. 심장질환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니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심장질환이란
평소에 운동을 안 하던 분들이 갑자기 운동을 하면서 혈관 또 관상동맥에 무리가 가면 급사를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운동 중에 가슴에 갑자기 묵직한 통증을 느낀다든지 소화가 안 되고 마치 체한 것처럼 가슴이 답답하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심장 상태를 체크하셔야 합니다.
심혈관질환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지만 사실은 아주 오랫동안 서서히 진행되는 것입니다. 평소에 우리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또 다스리기 위해서 매일 먹으면 좋은 과일과 채소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장질환에 좋은 2가지
심장질환에 좋은건 바로 당근과 사과입니다. 사과를 매일 먹으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사과만 먹어도 좋지만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고, 효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채소가 바로 당근입니다.
2011년도 영국 영양학술지에서 채소, 과일의 색깔과 관상동맥 심장질환의 10년 발생률이라는 제목의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20세에서 65세의 네덜란드인 2만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10년 동안 어떤 색깔의 채소 과일을 즐겨 먹는지 그리고 심장병이 어떤 그룹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지를 관찰한 연구입니다.
관찰을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10년이 지나자 245명이 심장병이 생겼고, 나머지는 건강했는데 건강한 사람들은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살펴봤습니다. 결과는 짙은 주황색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다는 공통점이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들이 가장 낮았던 것은 바로 당근이었습니다.
당근 섭취량이 하루 25g 증가할 때마다 심장병 발생 위험률이 32% 감소한 반면에 나머지 과일 채소의 섭취는 관련이 없거나 아주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좀 더 정확하게 실험을 하려면 사실 사람을 10년 동안 가둬놓고 당근을 먹이면서 심장병 발생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살펴야 하는데 그러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후향적인 연구를 통해서 심장병이 잘 안 걸리는 사람은 평소에 채소, 과일 중에서도 당근을 먹는 특징이 있었구나, 하고 참고할 수가 있습니다.
매일 25g의 당근을 먹고 심장병 발생위험률을 낮출 수 있다면 정말 당근은 약용가치가 있는 훌륭한 채소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고대 히랍인들과 로마인들도 당근을 식용채소보다는 약용채소로 활용을 했다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당근은 약성이 간의 경락으로 들어가서 간 기능을 살리고 양혈명목, 즉 혈액을 생성해서 눈을 밝게 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기생충을 쫓아내는 구충약재로도 쓰여 왔습니다.
당근 효능
사과와는 다른 당근만의 독특한 특징을 살펴보면 당근이 주황색을 띠는 이유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우리 몸 안으로 들어가면 비타민A로 신속하게 전환이 되면서 시력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눈이 침침하고 현재 안구건조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거나 밤에 시력이 특히 떨어져서 운전하기가 어려운 그런 야맹증이 있는 분들께는 당근이 정말 약이 됩니다. 황반에 좋다고 해서 요즘에 루테인 영양제 이런 것도 많죠?
그러나 눈에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루테인만 먹어서 될 일이 아니라 눈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영양공급이 잘 이루어지는게 가장 기본이고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도울 수 있는 음식이 바로 당근입니다.
또 당근의 풍부한 베타카로틴같은 카로티노이드류는 항산화 작용이 강력하기 때문에 체내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없애서 혈관내벽을 보호하고 또 암을 예방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런데 간혹 당근이 혈당을 높인다는 얘기가 있어서 매일 먹어도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혈당을 얼마나 빨리 올리는지 나타내는 당지수는 55 이하이면 낮다고 보는데, 껍질을 깎지 않은 생당근의 경우에는 16, 껍질을 깎은 생당근은 39, 또 생당근 주스는 43입니다. 1회 섭취량을 고려한 당부하지수도 1이기 때문에 너무 염려 안 하시고 드셔도 됩니다.
당근 사과의 궁합
사과도 당근도 각각 좋은 효능들이 있지만 같이 먹으면 궁합이 너무 좋습니다.
01. 심혈관 질환을 예방
건강검진결과, 목에 경동맥이 조금 막혔다던가, 혹은 동맥경화 협심증 또 심근경색의 기왕력이 있었던 분들 그리고 뇌졸중이 있었던 분들은 매일같이 사과와 당근을 꼭 챙겨 드셨으면 합니다.
02. 독소배출
사과에는 펙틴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또 뿌리 체소인 당근은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같이 먹게 되면 쾌변을 보게 합니다. 또한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장 점막을 재생하는 그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 점막에 염증이 잘 생기는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가공식품을 많이 먹어서 장내 독소가 많이 쌓이고 만성 염증을 달고 있는 분들은 사과 당근 조합이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
03. 냉한 성질의 사과와 따뜻한 성질의 당근
사과가 좋은 건 알겠는데 장이 너무 냉해서 사과만 먹으면 배가 아프다는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사과는 좀 냉한 성질이라서 장이 예민한 분들께는 자극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당근은 평성 혹은 따뜻한 성질에 가까운 뿌리 채소입니다. 그래서 사과와 당근을 같이 먹으면 사과의 냉성이 중화되면서 좋은 영양분을 소화 흡수하는데 좀 도움이 됩니다. 사과를 먹으면 금방 배 아프고 설사하는 분들은 사과는 구워서 당근을 쪄서 같이 드시면 좀 더 편안하게 드실 수가 있습니다.
04. 이너뷰티 식품
사과도 이너뷰티 식품인데 당근 역시 피부에 노화를 막고 아름답게 하는 이너뷰티 식품입니다. 당근과 사과를 같이 먹으면 장내 독소배출을 원활하게 해서 피부를 맑게 할뿐만 아니라, 당근의 비타민A가 피부에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그런 작용을 하고 또 멜라닌 색소를 완화해서 미백에도 도움이 됩니다.
당근 사과 먹는 방법
사과와 당근을 어떻게 먹는게 가장 좋을까요?
01. 따로 드셔도 되고, 같이 드셔도 됩니다.
02. 당근을 먹는 가장 쉬운 방법은 손가락 크기의 핑거스틱처럼 잘라서 공복에 출출할 때 간식으로 드시면 됩니다.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물론 익혀서 먹는 것이 흡수율이 더 좋긴 하지만 바쁠 때는 생당근 그냥 잘라서 간식으로 드셔도 훌륭합니다. 그런데 당근도 사과처럼 자르면 금방 산화가 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먹기 직전에 자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03.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먹는 것보다는 지방 성분과 같이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기름에 살짝 볶아서 드셔도 되고, 올리브 오일을 활용해서 라페로 만들어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04. 사과 당근 라페로 먹습니다. 라페는 채썰다, 달다라는 프랑스어에서 온 말인데, 사과와 당근을 채를 썰어서 아삭아삭하게 같이 먹는 겁니다.
- 사과와 당근은 각각 한 200g씩
- 소금 반티스푼, 스테비아 반스푼
- 당근의 지용성 비타민이 잘 흡수되도록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2스푼, 사과식초 1스푼
- 골고루 섞어서 버무려서 냉장고에 한 2시간 정도 숙성시킨 뒤에 드시면 됩니다.
당근 섭취시 주의할 점
당근 섭취에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당근에는 비타민A가 워낙 풍부하다 보니까 하루에 3개 이상 2주 이상을 계속 먹으면 피부가 노랗게 되는 카로틴 혈증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또 여성분들은 카로틴의 체내 흡수량이 너무 많아지게 되면 난소 배란 기능이 좀 떨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드신다면 사과는 하루에 한 개 정도 그리고 당근은 하루에 100g 이내로 섭취량을 조절해서 드시는 것이 가장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