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한달 이상 가는 분들 계신가요? 분명 감기에 걸렸을 때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하고 있으실겁니다. 그게 뭔지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감기가 낫지 않는 이유
요즘에 감기 독감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정말 많고, 폐렴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감기에 걸릴 수가 있고, 또 독감 예방 접종을 맞아도 독감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감기나 독감에 절대 안 걸리는게 아니라 걸리더라도 며칠 짧게 앓고 빨리 털고 일어나는 겁니다. 그런데 감기에 걸렸다가 나을만 하면 또 시작이 되고 또 나을만 하면 감기가 되풀이 되면서 오랫동안 낮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감기 자체로도 괴롭지만 감기약이나 항생제를 오래 먹게 되면 장내 세균총이 초토화 되면서 그만큼 내 몸이 상할 수가 있기 때문에 빨리 낫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한달이상 감기가 낫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감기 독감 그리고 폐렴에 걸렸을 때 빨리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것들은 특히 피해야 하는지를 모릅니다. 이번 포스팅은 감기에 걸렸을때 절대 하면 안 되는 다섯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하지 말아야 할 것 5가지
01. 운동
운동은 건강에 좋은 거니까 운동으로 이겨 보려고 힘들어도 억지로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감기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미국의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에서 1천명을 대상으로 겨울 시즌 12주 동안 운동하고 감기,독감 같은 상기도 감염과 상관성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일주일에 5일 이상 운동한 사람은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에 비해서 감기를 앓는 그 기간이 41% 적을 뿐만 아니라 감기에 걸리더라도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짧고 또 그 증상의 강도가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론은 운동은 평소에 꾸준히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감기에 걸렸을 때 하는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특히 기침감기가 심한 분들은 더 주의하셔야 합니다. 운동을 하면 호흡이 거칠어지면서 많은 양의 외부 공기가 폐 기관지로 바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호흡기는 감기와 싸우느라 정상이 아닌 상태입니다. 그리고 초반에 고열이 있을 때는 면역시스템이 바이러스에 대항해서 아주 격렬하게 싸우는 시기인데 이때 운동을 하면 면역 기능에 직접적으로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열을 동반한 감기에 걸렸다면 한 일주일 정도는 운동을 하지 않고 푹 쉬는게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고, 감기가 나은 후에도 한 일주일 정도는 걷기 같은 그런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다가 2주 정도 지난 뒤에 평소 운동량으로 늘려가면서 운동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만약에 기침이 한 달 넘게 오래 간다, 그런 상황이라면 그만큼 우리 몸이 회복될 수 있는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걸 뜻하기 때문에 운동보다는 충분한 수면을 하면서 회복에 최대한 집중해야 빨리 나을 수가 있습니다.
02. 사우나
감기 걸리면 뜨거운데 가서 지지고 땀 쭉 빼면 낫는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잘못 알려진 상식입니다. 특히 혈압,당뇨,고지혈증 같은 기저질환 있는 분들은 정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는데도 우리가 오한을 느끼거나 또 금세 추웠다가 또 금세 열감을 느끼는 것처럼 체온 조절이 잘 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사우나를 하면서 체온이 갑자기 급격하게 올라가 버리면 위험할 수도 있고, 또 단시간에 땀을 많이 흘리면서 탈수가 되면 열이 오른 후에도 잘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사우나는 피하셔야 합니다. 다만 감기가 오려고 하는 아주 초기일 때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은 좋습니다. 고열이 아닌 미열이 있을 때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땀이 살짝 배출되면서 해열이 되는데 이때 푹 쉬어 주면 감기가 진행되는 걸 막고 또 피해갈 수가 있습니다.
03. 목을 건조하게 하는 것
특히 목 감기가 오랫동안 잘 안 낫는 분들 주목해 주셨으면 합니다. 목과 코의 점막이 메마르게 되면 외부에서 침투하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잘 걸러 주지 못해서, 감기에 자주 걸릴뿐만 아니라 한 번 감기에 걸리면 잘 낫지가 않습니다.
목만 촉촉하게 해 주면 목감기도 금방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물을 마시는게 좋다고 하는 것인데 물보다 더 중요한게 있습니다.
바로 침입니다. 물은 마셔도 금방 수분이 날아가지만 침은 점도가 있기 때문에 건조한 목을 코팅해서 지속적으로 촉촉하게 해 주는 그런 작용을 하게 되고, 또 그 침 자체에는 항균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서 세균 침투로 인한 2차 감염을 막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감기에 걸렸을 때 오히려 입안의 침이 바짝 마르는 경험 있으시죠? 그래서 평소에도 마찬가지지만 감기에 걸렸을 때는 특히나 우리가 침 분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좋은 방법은 사탕을 입에 물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새콤한 것을 먹으면 입안에 침이 고이죠? 그래서 중간중간에 물과 병행해서 히비스커스,유자차,오미자차럼 새콤한 맛이 나는 과일차를 마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04. 보양식은 금물입니다.
아플 때 잘 먹어야 낫는다는 생각 때문에 곰탕,설렁탕,삼계탕 같은 보양식이나 또 고기를 구워 먹거나 하는 것은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감기,독감, 폐렴 같은 것을 앓으면 소화흡수 기능을 포함한 오장육부 모든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대부분의 보양식은 칼로리가 굉장히 높고 기름진 음식이기 때문에 소화에 부담이 됩니다.
소화하는데만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게 되면 면역 복구나 세포 재생에 쓸 수 있는 에너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동물들은 아프면 고기를 끊는데, 우리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위장에 최대한 부담이 덜한 음식으로 먹는게 바로 잘 먹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양식 말고 오히려 평소에 먹던 익숙한 밥, 반찬에 두부나 부드러운 달걀찜 또 들깨탕 같은 그런 국물 음식을 곁들이면서 식사를 하면 감기를 빨리 낫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05. 밤에 땀이 나는지 체크할 것
감기,독감에 한 번 걸린 후에 잘 안 낫고 자꾸 반복되는 분들이 있다면 내가 이런 상황은 아닌지 꼭 체크해 보셔야 하는 항목입니다.
열이 떨어지고 난 후에도 밤에 잘 때마다 땀을 흘려서 아침에 일어나면 옷이 땀에 흠뻑 젖어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원래 밤에는 낮보다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땀이 나면 안 되는 건데 잔열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밤에도 식은 땀이 나는 겁니다.
문제는 땀을 많이 흘리면 급격하게 식으면서 체온을 빼앗아 가는데 그대로 방치하면 다시 한기가 들면서 콧물,재채기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새벽에 깨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반드시 재빠르게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서 체온을 뺏기지 않게끔 하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밤에 흐르는 땀을 한의학에서는 도한이라고 하는데 보통 체온 조절 기능이 회복이 되면 저절로 땀이 멎게 됩니다. 만약에 감기 후유증으로 도한증상이 2주 이상 계속 된다면 탈수로 진행되고 기력이 굉장히 빠질 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가까운 한의원에서 정확한 진단 그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